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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M활동을 발판으로 초일류 회사로의 도약" 상세보기
a-TPM활동을 발판으로 초일류 회사로의 도약
작성자
KNF
게시일
2001-01-25
조회수
14,801
한전원자력연료(주) 대표이사 김덕지
월간TPM (통권 79 호. 2000.1.25.) 인터뷰 기사

< 커버스토리 >

간단히 귀 사업장의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82년 설립된 저희 회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 및 중수로 원자력 연료를 모두 생산하고 있는 회사이고, 원자력 연료의 노심, 열수력, 핵연료 설계 및 안전해석, 원자력 연료의 수리 및 기술개발, 원자력 연료의 부품 제조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하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원자력 연료 전문회사입니다.
저희 회사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12기의 경수로와 4기의 중수로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원자력 연료를 직접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한 원자력 연료는 현재 우리 나라 총 발전량의 약 43%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kw당 발전 단가를 살펴보면, 99년의 경우 원자력 35원, 석탄 39원, 수력 51원, 석유 56원, LNG 105원으로 평균 발전 단가가 45원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 회사는 국가 에너지 자립의 기수라는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 경제적이고 안전한 고품질의 원자력연료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원자력에너지 자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원자력 연료 제조, 설계기술의 고도화 추진 및 저희 회사 고유의 고성능 원자력 연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원자력 연료의 대외 수출은 물론 장차 세계 일류의 원자력 연료 회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동안 추진해 오신 TPM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의 a-TPM활동은 99년도부터 도입을 준비하여 전사적인 생산경영활동(Total Productive Management)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2000년 3월입니다.
불과 1년도 안된 시간의 흐름 속에 우리 모두는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사무·설계부문까지도 변화되는 모습과 성숙되어가는 종업원들의 사고전환을 역력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a-TPM의 ‘a’ 의미는 원자력(Atomic) 연료회사에서 이론이 아닌 행동적 실천(Action)을 통해 원자력 분야의 가장 중요한(Alpha) 기업으로 성장하고 세계적인 원자력회사와 당당하게 어깨를 겨루는 최고(Ace)의 회사가 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a-TPM활동은 전 종업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모든 분야에 걸쳐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 a-TPM활동의 제 1단계 목표입니다.
‘기본을 바로 세운다’함은 전직원 상호간에 협력과 양보를 바탕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 업무에 자리잡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요소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본이 바로 세워지고 나면 제 2단계 목표인 생산성 및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추어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우리가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여 이길 수 있는 ‘값싸고 품질 좋은 원자력 연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TPM활동을 추진한 후 거둔 가장 큰 성과라면?

TPM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불과 1년 여 밖에 안되었지만, 생산·사무·설계 전 부문에 걸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무·설계부문의 전 종업원들은 고객인 한국전력공사의 요구를 만족하는 사무· 간접부문의 업무 품질 향상을 위해 솔선 수범하는 자세로 고객만족 경영방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생산 현장의 직원들은 내 설비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고장 나지 않는 설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불량률 최소화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구슬땀을 흘려 가며 설비 점검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전개 중인 a-TPM활동은 전 종업원들의 주인의식, 도전의식 및 투철한 책임감을 함양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신 노사문화를 창출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TPM활동을 정착, 극대화시킨 비결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종업원이 하고자 하고, 할 수 있다는 도전적인 의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전사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것은 어떠한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기업문화 및 종업원들의 사고방식에 따라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좌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목표로의 도전으로 전환하여 생각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어떤 시행착오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a-TPM활동이 기업문화의 창출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사고로는 단기간 내 활동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종업원이 어느 정도 우리 회사의 주위 경영 여건을 이해하고 주인의식과 도전정신으로 a-TPM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느낄 수만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a-TPM활동의 극대화를 이루는 척도라고 판단합니다.
상사의 지시에서 시작되는 a-TPM활동이 아닌 전 종업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행하는 a-TPM활동이야 말로 타 기업의 TPM활동, 기업 혁신전략 등과 견주어서 손색없고 자랑스런 우리 회사의 독특한 기업문화 창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경영철학을 말씀해 주십시오.

자기 희생, 솔선 수범, 신뢰 회복, 예측 가능한 경영, 노조와의 파트너십 인정 이 다섯 가지를 저의 경영철학으로 삼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Color는 Top의 Color다’라는 말도 있고, ‘용장 밑에 약졸 없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제가 용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조직의 Color는 Top의 Color다’라는 말은 신봉하고 있습니다. 사장 한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경영 철학으로 회사를 경영하려고 해도 직원이 따라 오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와 우리 570명의 형제 자매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만이 회사는 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 하나 되어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합니다. 사무실을 24시간 개방하여 형제 자매들과 대화를 함은 물론,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교대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생산 현장으로 그들과 밤을 새워 가며 ‘꿈의 대화’를 합니다. 저는 하루 24시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장인 제가 모범을 보이니 우리 동료들도 저를 믿고 잘 따라 오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 어떤 사람은 ‘한전원자력연료에 기적이 일어났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 노력과 정성을 쏟은 결과, 저희 형제 자매들이 저를 따라 오는 것뿐이라고 저는 감히 말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바로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노조없는 기업은 생각할 수 없고 노조와의 협력없이는 정상적인 회사의 경영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경영에 있어서 노조의 파트너십 인정은 필수적이며 노조의 파트너십 인정은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월간 TPM 가족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난 12월 12일은 저희 회사로서는 상당히 경사스러운 날이었습니다. 1989년 1월부터 원자력연료를 생산한 이래 총계 5,000다발의 원자력연료를 생산하여 한전에 납품한 날입니다. 원자력연료 한 다발이 약 1억 5,00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우리 나라 6만 가구가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5,000다발의 효과는 7천500억 kwh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우리 나라 1,200만 가구가 무려 2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현재까지 약 6천 3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생산하여 납품한 연료들이 별 탈없이 원자로 내에서 연소하여 우리 국가 경제는 물론 국민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데 대하여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5,000다발이나 되는 원자력 연료가 아무런 문제없이 제 기능을 다 한 것은 우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투철한 장인 정신으로 원자력 연료를 만든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것이 바로 TPM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경제가 다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데 전국에 있는 우리 TPM 동지들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으로 TPM 운동을 펼쳐 나아간다면 다시 한 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을 것이며 통일된 조국 번영의 초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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