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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에 소형원자로용 핵연료 기술 수출" 상세보기
한국, 미국에 소형원자로용 핵연료 기술 수출
작성자
KNF
게시일
2013-01-10
조회수
11,132

한국, 미국에 소형원자로용 핵연료 기술 수출
- 한전원자력연료(주), 핵연료 설계 등 소프트웨어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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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김기학 사장(오른쪽)이 뉴스케일파워사 Paul Lorenzini 사장과 2012년 10월 15일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 종주국 미국에 우리나라 핵연료 소프트웨어 기술을 첫 수출한 사례가 나왔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 Small Modular Reactor)에 한국산 핵연료 기술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는 미국의 원자력회사인 NuScale Power사로부터 SMR용 핵연료 개발 용역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17년까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하고 있는 45,000kW 규모의 SMR에 들어갈 핵연료에 대한 설계 및 지원, 자문, 정부 인허가 획득 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기학 사장은 “계약규모도 막대하지만 원전 선진국인 미국에 하드웨어가 아닌 원자력 소프트웨어를 수출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 받았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SMR과 구조는 다르지만 규모가 비슷한 중소형 원전인 ‘SMART’ 원자로의 핵연료를 개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고,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수주한 경험도 금번 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식경제부 산하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를 설계·제조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3기의 원전에 필요한 핵연료를 전량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UAE 원전에도 핵연료를 수출하게 된다. 2011년부터 미국 원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사에 핵연료용 튜브를 수출함은 물론 피복관 제조장비와 핵연료 서비스 장비 등 자체 개발한 핵연료 관련 장비와 핵연료 핵심부품 등을 미국, 중국, 브라질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이 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SMR은 아직 상용화 전 단계에 있는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SMR 등 전 세계 중소형 원자로는 2050년까지 1,000기가 건설될 전망이며 3,500억 달러(약 385조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다.

 

■ 소형 모듈 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발전 규모가 10만㎾ 내외 규모의 소형 원전을 일컫는데 안전성과 경제성면에서 뛰어나다. 워낙 크기가 작아 사고가 나도 물 없이 공기만으로 식힐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도 세울 수 있으며, 건설공기도 기존 원전에 비해 2년 정도 짧다. 복잡한 설비를 원자로 용기 안에 넣어 조립식으로 만들 수 있고 공장에서 똑같이 만든 모듈이므로, 한 번 인허가를 받으면 필요한 출력만큼 여러 개를 만들어 연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