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주)(사장 윤맹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러드(물때) 제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였다고 20일 밝혔다.

크러드 제거기술은, 원전운전의 고출력, 고연소도 및 장주기 운전으로인해 증가되는 크러드를, 초음파를 이용하여 없애는 기술로 산업자원부의 전력산업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3년(2004년～2007년)에 걸쳐 이 회사 기술진의 주도(과제책임자 박종열 부장)로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성공한 기술로써, 해외 선진회사의 기술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본 크러드 제거기술의 개발에 따라 이 회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증진과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 감소는 물론 출력 감발 방지를 통해 연간 100억 원의 경제적 이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크러드 제거 용역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Crud. 크러드는 경수로 1차(원자로) 냉각수 중에서 배관계통 금속재료의 부식에 의해 생기는 부식생성물 중 물에 녹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금속산화물의 총칭이며 방사화되어 있으므로 1차(원자로) 냉각계통의 방사능축적의 원인이 된다. Crud는 Chalk River Unidentified Deposit의 약자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