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사장 梁昌國)는, 지난 1989년 고리 2호기용 경수로 원자력연료봉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16년 만에 연료봉 200만개 생산을 돌파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연료봉 200만개는 원자력연료 집합체 약 8,200다발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총 연장길이는 8,000km(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9번 왕복길이)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1천만 가구가 약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길이 약 4m의 연료봉에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우라늄 소결체(펠렛) 370여 개가 들어가며, 특수합금인 지르칼로이 피복관 및 상·하부 봉단마개, 압축 스프링 등의 부품으로 구성된다.